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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복음화 위해 달린다 |

푸른은총 2006. 12. 15. 22:55
찬반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한미FTA 관련,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가 ‘농업’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사단법인 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이하 한국농선회)는 농어촌 복음화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교회목회연구소’(이하 농목연구소)를 설립했다.

 

“농촌에 영적 힘을 공급할 것”

 

한국농어촌교회목회연구소는 2일 ‘설립 및 연구소장 취임감사예배’를 드리고, 농어촌교회 목회와 선교 활성화를 위한 연구 지원활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덕수교회 손인웅 목사는 ‘한 알의 밀처럼’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농어촌 목회를 위한 사역은 누군가가 썩어진 밀알이 되어야만 하는 사역”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사람의 생명만 중시할 것이 아니라, 농어촌의 땅과 모든 생태계를 살리는 생명 사역이 필요하다”며 “그 일을 농목연구소가 감당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목연구소는 농업 분야의 쇠퇴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침체된 농어촌 지역에 영적 생명력을 공급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사역할 계획이다.

 

이날 농목연구소 초대 소장에 취임한 민정웅 목사는 “이번에 농목연구소장 겸 한국 농어촌교회 순회선교사로 부름을 받게 되었다”면서 “방문하는 교회와 마을마다 희년이 왔음을 선포하면서 우리나라에 영적인 힘을 공급해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크리스천 농민 육성을 통해 농촌교회가 국민건강의 파수꾼 역할 깨닫게 하고, 지도자성경강습회와 강해설교세미나 등을 통해 농어촌교회가 영적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농어촌교회 자비량 목회자 발굴해, 농어촌자비량목회자협의회 조직ㆍ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촌, 생명ㆍ평화ㆍ공동체 가치 구현해야”

 

이날 예배 후에는 ‘21세기 한국 농어민의 위치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농어촌선교 포럼이 열려, 농어민 문제의 본질을 살피고 농민에 대한 새로운 세계관을 인식하는 기회가 됐다.

 

민들레공동체 김인수 대표는 발제를 통해 “농어민이야말로 생명산업을 맡은 자로서 가장 소중한 생산계층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가장 억압받고 수탈당해 왔다”면서 “농어민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없다면 과연 우리의 삶이 지속가능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농어민 문제의 본질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21세기의 농어민을 ‘자연에 쫓기는 농민’(농약, 제초제 사용으로 인한 토양 및 수질오염), ‘사람에 쫓기는 농민’(정책으로부터의 소회, 빈곤의 심화), ‘하나님께 쫓기는 농민’(가장 하나님께 가까운 사람임에도 이익과 피해의식으로 황폐화)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김인수 대표는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농어민은 생명과 평화, 공동체 가치를 구현하는 사명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산업화와 경제개발 과정을 거쳐오면서 농업조차 반생명적 습관을 익혀왔지만, 이제 는 그 본연의 생명가치를 재인식하고 인류와 생태계의 생명을 가능 및 유지하는 소임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농업이야 말로 인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노동이자, 하늘과 땅과 사람이 협력해야만 가능한 공동체 작업”이라면서 농업에 대한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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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  |  글쓴이 : 이동희 기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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